78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여왔던 전국농협노조 기장지부(지부장 김진환)와 동부산농협(조합장 윤을석)이 10월 30일 현안 합의로 파업을 끝냈다.

이날 기장지부와 동부산농협측은 △업무 복귀 후 농민조합원에게 사과문 발송 △민사상 책임 쌍방 묻지 않는다 △미합의 단체협약 사항 복귀후 성실교섭 △기장지부 간부 징계는 재심의서 경감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30일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계약직노조원 15명을 징계해고했던 것과 관련, 오는 3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노조 기장지부는 6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가져왔으나, 교섭에 진전이 없자 노조는 8월 14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부산농협측은 16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17명을 고소한데 이어, 계약직 노조원 15명을 징계해고해 노사관계가 악화돼오다 78일만에 파업을 중단한 것. 기장지부는 31일 오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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