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전농 등 3개 조직이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2006년도 예산확보에 나섰다. 이들 3개 조직은 1일 광화문 앞에서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현 2006 예산확보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과도한 의료비, 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예산 요구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20일 3개 조직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IMF시기보다 빈부격차와 빈곤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무상의료 무상교육쟁취운동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뜻을 모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동투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농 등 3개 조직은 △예방에서 치료까지 모든 의료의 건강보험 적용 △암 등 고액질병의 무상의료 실시 △노인, 아동,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상의료 실시 △공공병원 확충으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집에서 가까운 보건지소 확충 △기업의 건강보험부담 60% 인상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 실시 △적정 교원수 확보, 학급당 학생수 감축 △사교육비 문제 해결 △대학등록금 인하 등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 참가자들은 현재 정부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조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사회공공성 확충을 위한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3개 조직은 앞으로 △무상의료 무상교육 대국민 토론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 장관면담 등을 통해 대정부 예산확보투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