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노동청이 대구·경북지역 종업원 100인 이하 중·소규모 산업재해 다발 사업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올들어 산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13%나 증가해 산재 예방활동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이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2000년도 주요업무현황보고’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두 3694명의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1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11명에 비해 13% 증가한 483명으로 늘어난 것이며 재해율도 0.43%에서 0.49%로 높아졌다.

노동청은 올들어 9월까지 지역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이 가운데 680개소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10개 사업장과 2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각각 작업중지와 사용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노동청의 이 같은 산재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재해발생 건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예방 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을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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