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모든 화학공장들이 안전관리에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도와 31개 시군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화학공장 210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든 사업장에서 1건 이상씩 총 224건의문제점이 적발됐다.

시군별로는 양주군 38건, 부천시 28건, 평택시 21건, 군포시 18건, 오산시·김포시 각 15건, 광주 14건, 용인시·화성군 각 12건, 안양 11건 등 순이다.

이천시 제일제당㈜ 제2공장은 가스누출 경보기의 예비전원 장치가 불량하고, 양주군 ㈜천일인테리어 페인트는 건물 벽체에 균열이 생겼다.

양주군 ㈜성신화학은 톨루엔 옥외저장소 등 위험물 보관시설에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수원시 SKC㈜는 폭발방지지역내 화물승강기에 설치한 비상 유도등이 폭발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평택시 고오키상에이 코리아㈜는 원자재 창고 분전함 옆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고, 군포시 건설화학㈜은 공장내 배관에서 증기가 누출돼 개선명령을받았다.

이밖에 용인시 청계약품은 인화성 물질을 당직실에 보관해오다 적발됐으며, 이천시 신성화학공업㈜의 경우 공장내 모든 전기 플러그가 과열시 폭발위험이 있는 비방폭형으로 밝혀졌다.

도(道)는 문제점이 지적된 시설에 대해 이달 말까지 모두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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