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 및 사립대학 교수들이 연봉제 전면 실시 등에 맞서내년 3월 사상 최초로 교수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민교협 교수노조추진기획단(상임단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은 30일 “학교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종 종사자로서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교수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조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교협은 이를 위해 지난 11일 ‘교수의 노조가입 금지’ 규정을 삭제하기 위해입법청원했다.

민교협은 31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과 향후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최단장은 “교수들의 안정된 지위와 신분보장 없이는학문의 정상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단장은 또 “실정법상 교수노조 설립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교섭단체를 구성해 사립학교 감독기능 강화, 교수계약제 강요철회 등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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