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건설운송노조 한일분회.

19일 한일시멘트 본사 진입투쟁을 막기 위해 투입된 경찰의 날선 방패가 노동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패 갈아서 노동자의 목을 치겠다는 거냐.” 흥분한 노동자들이 규정위반임을 경고하고 지휘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개의치 않는 듯 방패를 교체하는 시늉조차 내지 않았다.

자본가를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를 막아서는 경찰의 날선 방패, 그 너머 젊은 경찰들의 키득거림과 비웃음은 누구를 향하고 있나. 전투경찰 출신 한 노동자의 외침, “바로 전역 후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너희들을 겨누는 것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