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맹이 요즘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 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충주호리조트에서 열리는 공공연맹 단위노조 현장간부 합동수련회 준비 때문에 눈코 뜰 새 없다고 합니다. 이번 합동수련회는 단위노조 현장 간부들이 한번에 모이는 유례없는 행사인 데다 연맹 산하 159개 노조와 196개 소산별지부에서 1,10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혀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 몸이 서너개라도 모자라겠네요. 또 이번 행사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던데요.

- 네. 공공연맹이 2006년 산별노조 출범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수련회에서 공공산별노조의 건설원칙과 일정계획 등에 대해 단위노조 현장 간부들의 결의를 모아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산별노조 건설이 ‘뜨거운 감자’인 만큼 활발한 토론이 예상되는 데요. 항간에서는 이번 수련회를 놓고 ‘산별부흥회’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답니다.

- 공공연맹 단위노조 현장간부들이 어떤 의견들을 낼지 궁금하군요.

민주노동당, 진보언론 창간행사 참석하느라 '분주'

- 최근 진보성향 언론매체들의 창간기념식이 잇따라 열렸죠.

- 예, 18일 오후에는 <미디어오늘>이 창간10주년 기념식을 가졌고요,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인터넷 매체인 <민중언론 참세상>과 <민중의 소리>가 각각 창립 기념식과 창간5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나 행사가 열리면서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축하 발걸음을 하느라 바쁘다면서요.

- 그렇답니다. 김혜경 당 대표는 이들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고요,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들도 다른 일정을 제쳐 두고서라도 참석하는 끈끈한 ‘연대의식’을 보여줬습니다.

- 진보언론이나 진보정당이나 모두 우리 사회의 ‘진보’를 바란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인데요, 이들이 서로 건강한 긴장관계 속에서 함께 커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산재노동자 5쌍 합동결혼식 '눈길'

- 산재노동자들의 자활노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최근 치료 후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산재노동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활공동체를 출범시키기도 했는데요. 자주관리를 통한 산재노동자의 일자리 창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또 다음달 4일엔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산재노동자 5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린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한국산재노동자협회에 따르면 결혼을 앞두고 있는 5쌍의 신랑은 장해 1급 2명, 3급 1명, 5급 2명 등 모두 산재노동자들이랍니다.

- 산재노동자들이 제대로 치료받고 직장복귀의 어려움이 없어야 자신감 결여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겠죠.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파업 지지 노동자 대거 참여

- 17일 진행된 영남권노동자대회에 지역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죠.

- 예, 3,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해 장기간 파업으로 지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전남동부, 여수, 포항 등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협의회 조합원 1,500여명이 대거 참여해 단결을 과시했습니다. 최근 파업을 벌였던 덤프연대 울산지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덤프트럭 10대를 몰고 왔구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대회에서 부상을 입은 노동자들에게 긴급의료지원을 펼쳤다고 합니다.

- 오는 27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지역연대 투쟁 등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파업에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루 빨리 노조의 파업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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