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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자가 맞나?”민언련, 공무원노조 비방 현수막 건 완도군주재 기자 규탄
광주지역 일간지 완도군 주재기자들이 ‘공무원노조의 완도집회를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공무원노조의 집회에 대해 ‘지역발전 저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언론단체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공동의장 임동욱 문병훈)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해 공무원노조 총파업 뒤 노조의 투쟁이 완도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재기자들이 성명서와 현수막을 통해 완도군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기자는 기사를 가지고 독자에게 다가서고 평가받아야 하는데, 완도군 주재기자들의 행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정말 기자가 맞나”라고 질문했다.

민언련은 △기자가 성명서나 현수막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려 하는 것은 기자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고 △기자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완도군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어 언론이 지켜야 할 공정성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국기자협회’의 명칭을 사용해 이번 성명서가 한국기자협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발표함에 따라 “주재기자들의 ‘탈언론적 비위’에 대해 주재기자의 자질검증과 함께 근본적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해당 주재기자들은 독자 앞에 기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라”며 “해당 신문사들은 주재기자들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공무원노조 총파업 뒤 노조임원 보복인사, 노조홈페이지 접속차단 등과 관련한 문제로 완도군청과 마찰을 빚어온 공무원노조 완도군지부는 지난 4일부터 원상회복과 군청의 사과를 촉구하며 투쟁을 전개 중이다.

최봉석 기자  bstaiji@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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