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표적 사회적 일자리 사업인 노인 일자리 사업이 참가 노인들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더욱 적극적인 노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고령화사회 핵심노인복지정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참여자 2만2,9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결과 노인들의 건강증진 및 노후소득 등에 일정한 효과가 있었고 참가 노인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동기는 소득마련을 위해서가 67.4%로 가장 높았고 건강관리 12.6%, 여가활동 11.8%, 경험활동 6.5%의 순이었다.<그래프1> 이들이 희망하는 임금은 30~40만원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20~30만원 미만 25.7%, 40만원 이상 21.7%, 20만원 미만 17.4%의 순이었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얻은 수입의 경제적 도움에 대해 47.8%가 ‘매우 도움이 된다’, 30.7%가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경제적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실제 참여자 임금수준이 월 2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희망임금과는 약 10만원 가량 차이가 있어 앞으로 임금수준을 상향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노인일자리 참여 전후 건강상태를 비교한 결과 ‘매우 좋아졌다’ 19.4%, ‘대체로 좋아졌다’ 48.5%로 응답해, 노인들이 직접 사회에서 일을 함으로써 건강상태가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로도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2> 일을 시작한 후 가족 및 사회관계 역시 좋아졌다는 의견이 71.6%로 우세했다.(매우 좋아짐 23.6%, 대체로 좋아짐 48.0%)

노인들은 노인일자리사업을 가까운 친지나 친구에게 참여하도록 추천하겠다는 의견이 ‘적극 추천’ 55.4%, ‘추천’ 38.0%로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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