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3만원의 건강보험 추가납입으로 무상의료가 가능하다는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에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매일노동뉴스>가 11일 관련 기사를 모 포털사이트에 등록한 이후 수백여 개의 댓글을 다는 등 ‘무상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 네티즌들은 “무상의료가 가능하다면 한달에 10만원이라도 더 내겠다”는 의견에서부터 “무상의료가 실현되면 수요가 증가해 더 많은 건강보험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와 “지금도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에 비해 혜택이 턱없이 부족한데 보험료를 더 올린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D가 'sazatop'인 네티즌은 “최소한 암만이라도 무상치료가 가능하도록 조치 바란다”며 “막상 큰 병에 걸리면 건강보험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보험료가 아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ID가 'chae70ij'인 네티즌은 “세 아이를 키우며 1년 동안 병원에 2번밖에 갈 수 없었다”면서 “3만원 올려서 무상의료가 된다면 내가 미쳤다고 기침하고 열나는 아이들을 집에서 고생시키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yeuniy33'이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만약 3만원 더 내고 무상진료가 가능하면 병원 문턱이 닳도록 다닐 것”이라면서 “그러면 정부는 1년도 안가 적자 운운하며 보험료를 더 내라고 아우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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