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무소인 건원국제건축 노사(분회장 박영보·대표이사 한현호)가 파업·폐업 등 갈등을 해결하고 27차 단체교섭 자리인 지난 27일, 노사 합의서를 작성했다.

회사는 합의서에서 △'페업철회' 공표 △2001년 4월까지 고용안정을 확약하고 정리해고 등의 고용조정을 실시하지 않으며 이후 고용안정유지에 대해 별도 협의 △매월 경영상태를 분회에 통보 △합의사항 불이행 시 합의내용을 파기한 측에서 내용의 책임을 질 것 등을 밝혔다. 이번 합의와 관련 박영보 분회장은 "올해 설립된 신생노조라 힘든 점이 많았지만 설계 노동판에 노조가 있고 투쟁으로 합의점을 만들어 냈다"며 "서울지역설계노조 나머지 6개 분회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향후 건원국제건축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계획서'를 통해 노사갈등의 재연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9월 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무리하게 정리해고를 한다며 반발, 파업·규탄집회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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