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벼 수확을 위해 자동화 농기계인 콤바인을 쓸 때, 이제는 손가락 및 손목 절단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안전공단(이사장 조순문)은 재해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개발, 사고 예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산업안전공단은 30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소재 동아매립지에서 가을철 농촌에서 제일 많이 쓰는 콤바인에 의한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 시연회를 가졌다.

그동안 수확철 쓰는 쓰러진 벼나 논의 모퉁이 벼를 수작업으로 베어 콤바인에 수동으로 벼를 투입할 경우, 옷자락이나 손가락이 기계에 말려들어 감으로써 손가락이나 손목 절단사고가 발생해왔다. 지난해 산재통계에 따르면 농작업 재해율이 1.10%, 사망만인율이 8.14명으로 산업재해 평균재해율인 0.74%, 사망만인율 3.08며에 비해 1.5∼2.6배가 높은 편이고, 콤바인을 인한 재해(96년 공제조합 보상건수 기준)는 농기계 전체재해 건수 4,917건 중 279건(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에 공단은 지난 2년간 연구를 통해, 벼투입구에 자동치송장치와 스크류의 회전장치를 부착해 자동화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조작이 편리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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