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전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마스터(타워의 뼈대) 해체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을 것을 비롯해, 서울 오류동의 현장에선 타워 해체 작업 중 2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가평의 한 현장에서도 마스터를 올리던 중 전복사고가 일어나 현장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타워노조 박종국 교선국장은 “다단계 하도급 방식과 업체간 덤핑출혈 경쟁으로 적정 작업인원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타워 사고의 절반 이상이 마스터를 올린 후에 발생하는 만큼 중간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교선국장은 “이같은 구조적 문제를 방치한 상황에서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타워 설치·해체 작업자 안전교육이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