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沈允宗)가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교수채용에 `인력풀제'를 도입, 국내외 우수교수인력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성대는 "연구실적과 학문적 잠재력이 우수한 국내외 인재들을 보다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인력풀제인 `글로벌 교수채용제도'(Global Faculty Recruit)를 운영해 기존의 공개채용위주의 임용방식에서 탈피, 내년 1학기부터 수시채용형식으로 교수인력을 충원해나갈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국제적으로 연구 및 수상실적이 우수한 석학과 세계 각 대학들로부터 추천받은 전문연구인력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인력풀을 가동해 교내외교수 10여명으로 구성된 인력풀심의위원회를 통해 학과별로 필요한 인력들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인력풀제의 도입으로 지금까지 대부분 공개채용으로 선발하던 교수임용방식이 능력위주의 특별채용 중심으로 전환, 선발기준이 보다 까다로워질 전망된다.

학교 관계자는 "일단은 BK21 특성화 분야와 학교에서 자체로 지정한 특성화 분야 위주로 인력풀제를 가동한 뒤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라며 "이와 함께 교수임용수확대를 병행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번제도 실시의 근본적 목적"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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