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경찰의 방어벽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회사 마당에서, 한쪽은 2층 국기게양대에서 함께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은 (주)대성산업가스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원직복직·정규직화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 인사동 대성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실천투쟁으로 회사 진입을 시도, 200여명 조합원들의 힘으로 경찰병력을 밀어내고 이날로 7일째 본사에서 농성중인 농성단을 만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와 상봉의 기쁨도 잠시. 대열을 정비한 경찰병력이 본사 건물 출입문을 차단, 조합원들은 지상과 2층으로 나뉘어 투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의 방어벽을 사이에 두고 이들은 “성실교섭, 원직복직, 정규직화”를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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