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경찰 4명중 3명이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 원유철(元裕哲촵민주당) 의원은 29일 "조사전문 기관인여의도리서치와 공동으로 수도권 지역 여경 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무중 음담패설을 경험한 경우가 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식 강요 14% ▦ 반말호칭 17.3% ▦성적(?的) 비하발언 6.7%▦여성역할 강조 7.8% ▦회식에서 부적절한 행동강요 1.7% ▦신체접촉 1.1%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34.6%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근무환경 저해가 매우 심각한상태"라고 답했으며, 전체의 72%가 "여자라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성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희롱에 대해 40.8%가 "그냥 무시하거나 농담으로 넘긴다", 29.6%는"불쾌한 표정을 짓거나 화를 낸다"고 답한 반면 "상사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 여경들의 성희롱 대처방법도 일반 직장의 여직원과 같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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