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조들이 제기했던 양대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의 공동개최 요구가 무산된 가운데, 공공부문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7시 서울도시철도노조 사무실에서 공동대표단회의를 가졌으나, 이에 따른 공공부문노조들의 구체적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공공부문노조는 양대노총의 공동 노동자대회는 무산됐다 하더라도, 당초 계획대로 공공부문 노조들의 연대투쟁을 강화하고 투쟁을 진행시킨다는 것은 재확인했다. 공공부문노조는 다음달 30일로 예정돼있는 공공부문 노동자 공동행동의 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금 시기 공동개최의 의미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양대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 일정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공동개최가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공공부문노조들은 당초 양대노총에 공동개최를 제안하며 무산될 경우에는 공공부문 노조의 단독집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의 단독집회 개최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한편 이날 공동대표단회의에서는 지난 13일 공동대표단 세미나에서 합의한 공동기구 구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들이 소속 사업장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대리 참석한 노조가 많아 구체적 논의를 하지 못했다.

공동기구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공공부문노조 제6차 집행위원회에서 명칭과 조직구성 등 구성안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공공부문노조는 오는 30일 대표단회의를 개최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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