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합의한 사항은 △회사가 제시한 '부당 계약서' 백지화 △기본급 50%인상·철야 시 야간수당 50%인상 △업종에 대한 전문성 인정 △법정휴가 인정 △2년 계약기간 보장 등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노조 이채승 위원장은 "외부제작요원들의 부당한 현실을 주위에서 많이 인식하고 있었지만 변화시키려 한 적은 없었다"며 "묻혀진 권리를 스스로 찾게된 시발점이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회사가 지금은 공식적으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활동으로 향후에는 방송사 3사를 하나로 묶어 좀 더 힘있는 조직으로 일궈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에 설립된 방송사 외부제작요원노조는 회사에 3차례나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지난 22일 파업에 돌입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