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민주노조가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대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 배삼영 부위원장<사진>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배 위원장은 재적대의원 38명중 3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0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임기는 2007년 6월30일까지다. 다음은 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마음이 무거운 게 사실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 보겠다고 나왔기 때문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여러 사업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농협내 비정규직 문제만이라도 앞장서 해결해나가고 싶다."

- 임기 동안 주력할 사업이 있다면.
"비정규직들의 고용보장이다. 농협내 취업규칙인 고용연한제를 폐지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 실체는 사실상 비정규직들의 고용보장이다. 지금도 고용연한기간 5년만료로 직장을 떠나는 비정규직들이 산재해 있다. 고용연한제를 폐지해 고용보장을 이뤄내고 비정규직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 각오 한마디.
"비정규직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노조 가입을 안하려고 한다. 노조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그를 통해 조합원으로의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들을 대변하고, 조합원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발로 뛰는 위원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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