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환(45) 금속연맹 신임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비정규법안 저지를 위한 투쟁의지와 임기 내 산별노조 완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후보조는 선거기간 금속연맹 마지막 임원이 되겠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전재환 신임 위원장은 금속노조 대우종합기계지회 소속으로 지난 3기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지도부 공백이 길어 4월투쟁 준비가 부족할 것 같다.
“그래도 힘있게 갈 것이다. 비정규법안이 지금대로 국회에서 추진된다면 싸울 수밖에 없다. 98년 총파업투쟁의 기운과 각오로 임하겠다.”

-산별노조 완성을 위해 3파가 후보연합을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계획이 나오진 않았다.
“우선 후보연합을 통해 여러 가지 정세와 조건 속에서 산별노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동의를 확인했다고 본다. 산별노조 이행경로에 대해 약간의 의견차가 있지만 중앙에서부터 의견을 좁혀나가겠다. 단일한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단위노조 간부, 활동가들과 토론을 통해 ‘정말 꼭 해야 한다’는 마음이 일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일정을 잡진 못했지만 산별노조 완성사업을 주되게 조직하고 준비할 것이다.”

-민주노총 조직혁신위원회는 ‘제조대산별노조’를 추진하고 있는데.
“제조대산별노조도 필요하다. 그러나 금속산별노조도 아직 정리가 안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조대산별을 추진할 경우 조직내 혼란이 올 수 있다. 민주화학섬유연맹이나 금속연맹이 내부적으로 산별노조 전환에 대해 성과를 낸 뒤, 제조대산별을 추진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2차례 선거무산과 후보연합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된 것을 볼 때 선거후유증이 예상된다.
“선거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지도부 의지에 달려 있다. 2번 후보 진영과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통합정신’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 향후 사업내용 속에서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것은 집행권자인 지도부 몫으로 남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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