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 출범 이후 첫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와 해당 18개 은행 권 사용자들은 22일 노사 각 7명씩으로 대표교섭단을 구성한다는 데 합의해, 산별교섭의 새 장을 열었다.

이들 은행권 노사 대표자들은 지난 15일 휴회된 1차교섭을 22일 오후4시 은행연합회에서 속개하고 대표교섭단 구성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선단협 후임금교섭에 합의하고 일단 단협에 대해서만 산별교섭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 산하 18개 지부의 각기 다른 단체협약을 하나로 망라한 '통일 단체협약'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임금교섭 형태에 대해서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를 실무교섭단에서 다룬다는 데에만 합의했다. 임금교섭과 관련, 사용자들은 "은행의 상황이 다르니, 임금은 개별교섭을 하자"는 것이고 노조측은 "기본인상률만큼은 공동교섭을 통해 결정하고, 추가 여부는 개별적으로 교섭하자"고 주장했다. 실무교섭단은 노조 부위원장과 은행 임원들 가운데 각 7인씩으로 구성된다. 다음 교섭은 6월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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