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사무직 직원들은 대우차 처리방안으로 해외매각이 가장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인수업체로는 포드를 가장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대우차 사무노위(위원장 최종성)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1일까지 부장 이하 사무직 직원 5천250명 중 2천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현실가능성을 고려한 가장 바람직한 처리방안은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해외매각’이라는 답이 1천881명(83.5%)에 달해6.8%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공기업화 방안과 2.3%를 얻은 국내매각 방안을압도했다.

해외매각시 선호 업체에 대해서는 53.6%가 포드를, 28.4%가 GM을 꼽았으며다임러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0.8%, 0.2%에 머물렀다.

또 ‘해외매각시 경쟁심화로 인해 소비자의 이익이 증대되겠는가’라는문항에 대해 46.0%가 ‘그렇다’, 8.6%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아니다’, ‘전혀 아니다’는 각각 14.1%, 3.4%에 그쳐 긍정적인 평가가우세했다.

그러나 ‘해외매각시 고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되겠는가’라는 질문에대해서는‘아니다’가 51.0%, ‘절대 아니다’가 10.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처리 과정에서 확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고용보장’을 들은 직원이 64.4%로 가장 많았고 ‘R&D 및 제품개발 기능유지’가 16.6%,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 전망’이 12.3%를 차지했다.

사무노위 관계자는 “시기상 이번 조사에는 최근 급격히 부상하는현대-다임러컨소시엄을 설문에 넣지는 못했으나 국내 매각 지지도가 불과 2.3%, 다임러 선호도가 0.8%에 그친 점 등을 감안하면 직원들의 대다수가 현대-다임러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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