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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헤딩라인뉴스 폐지에 노조 '발끈'"정치권 외압에 고개숙인 정연주 사장 이해할 수 없다"
KBC <생방송 시사투나잇>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디어몹 헤딩라인뉴스'가 한나라당 박세일, 전재희 의원의 누드 패러디 사건으로 끝내 ‘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KBS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방영된 <생방송 시사투나잇> 헤딩라인뉴스에서 한덕수 신임 경제부총리와 행정도시특별법에 반대한 한나라당 박세일, 전재희 의원의 얼굴을 마사치오의 '낙원추방' 등을 인용해 패러디하자, 한나라당은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병적인 음란한 짓 더 못 참겠다”며 KBS 정연주 사장을 만나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사장은 “시사패러디 코너는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문제가 돼 왔다”며 헤딩라인뉴스 코너 폐지 의사를 한나라당쪽에 전달했다.

그러나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진종철)는 “패러디 뉴스가 공영방송의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를 논하기 전에 정 사장의 태도가 공영방송의 품위를 훼손시킨 것은 아닌지 되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외압에 고개 숙인 정 사장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본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패러디 문화에 대한 국내 역사가 깊지 않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국민정서의 허용 폭이 외국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이에 대해 정치권이 제작진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프로그램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명확히 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침해이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정 사장은 방송의 독립과 제작의 자율성,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제작진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고 개탄했다.

김미영 기자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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