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6일 저녁 (현지시간) 일본 시마네(島根) 현의회 조례통과로 불거진 독도분란에 "남북한 공조가 절대 필요하고 북한의 단호한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저녁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한 중식당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도문제는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문제로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민족공조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국회내에서 독도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정부차원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책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는 물론 정부 관계부처와 학계 등이 두루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LA에 도착한 권 의원은 이날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지난 20년간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고 지적, "지금이라도 국회와 정부는 독도에 관한 연구조사 활동을 위해 특별예산을 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시비는 북한뿐 아니라 센카쿠열도(중국표기 댜오위타이<釣魚島>)로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 연대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한편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 우선 국내에서 철저한 과거사 청산작업이 이뤄져야 하며 국교정상화 당시 작성된 모든 문서도 공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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