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7일 하이닉스 반도체와 매그나칩 반도체의 불법파견 의혹을 진상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가 하청업체의 형식을 빌려 불법파견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병호 의원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의 하청노동자들은 원청의 관리감독 아래 원청에서 나온 엔지니어와 결합해 업무를 수행해왔고 인원관리도 원청에서 통제했다"며 "하청업체는 형식적으로 노무관리만 대행하고 있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 "청주지방노동사무소가 구체적인 사실확인 없이 하이닉스, 매그나칩 하청업체의 일부 업무에 대해서만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등 부당한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했다"며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전면 재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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