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야성(野?)이 부족한 것은 박 대표의 리더십이 당을 아우르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대표는 의견수렴형이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상당히 분권적인 당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분권적이고 민주적인 당풍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중앙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집중적인 내부 시스템과 내부 리더십 등이 앞으로는 대단히 필요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깨끗한 정치인으로서 박 대표만한 분도 많지 않다"며 "(행정도시법) 결정은 잘못됐지만 그 분의 정치인으로서의 덕목에 긍정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해 작년 총선 직전 자신을 발탁, 행정도시법 통과전까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 온 박 대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앞서 박 의원은 "행정도시법은 여야가 수정안을 내서 원천 재검토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진행하려면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산사로 들어가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세계관과 역사관을 올바로 세우는 교육운동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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