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민주버스노조, 민주택시연맹, 항공연대와 화물통합노조준비위 등으로 구성된 운수연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제4기 운수노동자학교를 연다.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운수노동자학교에서는 운수산별의 전망을 공유·결의할 예정이어서 내년 말 운수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운수연대의 산별건설 사업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덕 운수연대 선전국장은 "지난 3기 운수노동자학교에서는 단지 운수노동자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산별노조 건설을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운수노동자들의 전체적인 교류와 연대 강화를 1차적인 목표로 두고 운수산별노조의 전망을 현실화,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의도 '일본 노동운동과 산별노조운동', '한국 산별노조운동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마련됐으며, '운수산별노조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도 진행되며, 특히 전체토론도 운수산별노조의 필요성, 산별추진의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민주버스노조, 민주택시연맹, 화물통준위 등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운수산별준비 등을 결의한 만큼 이번 운수노동자학교가 운수산별노조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덕 국장은 "이번 운수노동자학교를 통해 지난해 결성된 운수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후 조직운영과 세부적 기구 결성 등을 논의할 것"이며 "학교가 끝난 뒤 운수연대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킨 뒤 올해 안에 운수산별추진위원회를 건설해 2006년 말 정도에는 운수산별노조를 건설하자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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