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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LG정유에 '유감' 표명"인터뷰 했다고 해고라니, 독재정권 정보기관 같다" 비판…“당사자 복직위해 노력”
KBS 2TV 시사투나잇(밤 12시15분, 연출 김현)이 시사투나잇의 인터뷰에 응했다는 이유로 LG정유 노동자 이병만씨를 해고한 LG칼텍스정유에 ‘유감’을 표시했다.

시사투나잇은 9일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엉뚱한 해고’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병만(40·정유1팀)씨가 방송에 출연한 이유로 해고됐다는 점을 집중 보도한 후, 진행자 박장범씨의 말을 빌려 “시사투나잇이 이씨의 복직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6일 방송된 ‘시사투나잇’에 출연, “파업 이후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회사가 업무지시를 내리지 않고 제품 창고나 콘테이너 박스에 장기간에 걸쳐 대기시키는 등 인권침해와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회사는 ‘명예훼손’이라며 그를 해고했다.

그러나 시사투나잇은 “LG칼텍스정유가 대량해고를 예고했던 상황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 주인공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심지어 화면과 소리를 분리했으나 회사는 약 0.2초 정도 나온 이병만씨의 손에 난 상처를 통해 이씨라고 판단하고 해고조치를 취했다”며 “과거 독재정권의 정보기관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씨는 “향후 조합원들이 언론에 나타나는 것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복직 과정이 남아 있는 과정에서 시사투나잇과 또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복직이 안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bstaiji@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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