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 중구지역연합회 회원 300여명은 8일 오후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최근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인근 노점상을 강제철거한 백화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회는 "롯데백화점이 노점상들의 농성천막을 철거하려고 사설 용역을 불법적으로 고용해 노점상들을 폭행했다"며 "롯데상품 불매운동과 규탄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집회 뒤 인근 조선호텔과 롯데호텔을 돌아 다시 집회 장소까지 행진했으며, 일부 회원은 롯데그룹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백화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한편 노점상 강제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조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백화점 지원팀장이 출두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백화점 점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이 7일 철거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사설경비업체 대표 김모(30)씨 등 2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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