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전시당(지부장 박춘호)·충남도당(지부장 이용길)은 4일 오후 1시 시당 사무실에서 노회찬 의원 등 당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30일 공주·연기 재선거에 출마할 류근복(63. 전 공주농민회 회장) 공주연기위원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근복 후보는 "지난해 농민들이 120여회의 상경 투쟁을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의원 몇몇이 앉아서 합의해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는 것을 보고 너무 허탈했다"며 "이제 더이상 정치를 철새 정치꾼에게 맡겨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이 자리에서 ▲행정도시 건설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불평등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감시자 역할을 수행 할 것 ▲무원칙한 개발위주의 도시건설 반대 ▲쌀시장 개방 국회비준 저지 및 농민피해 최소화 ▲비정규직 관련법안 반대 및 통과저지 ▲충남 기업도시 유치 및 경제특구지정 반대 등의 공약기조도 함께 발표했다.

이용길 충남도당지부장은 “선거대책본부 체계로 전환하여 인적·물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민주노총과 전농·노점상연합회 등과 연계하여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박춘호 대전시당 지부장도 “민주노총 조합원을 중심으로 선거지원단을 구성, 선거운동에 인력파견과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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