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지수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2,3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2월 동향 및 3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3월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이 73에서 87로, 비제조업이 67에서 81로 각각 14포인트씩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대비 대기업(85→100)과 중소기업(67→81), 수출기업(72→88)과 내수기업(73→86) 모두 크게 상승해 경기부진 완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업, 조립금속업, 전기기계업 등을 포함, 대부분 업종이 향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3월의 인력사정 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98을 기록했고,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93에서 96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올 2월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 74에 비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비해 대기업(86→89)과 중소기업(68→70), 수출기업(74→78)과 내수기업(74→75) 모두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석유정제, 전기기계, 영상음향장비업 등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2월중 매출증가율 B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88을 기록했고, 3월 전망치(101)는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2월중 채산성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한 가운데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출기업(73)의 지수수준이 내수기업(82)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업황전망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은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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