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겪고 있는 임원선거의 선거관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이강본 위원장은 "금융노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첫번째 선관위 회의를 시작으로 선관위원장 업무를 시작한 이 위원장은 "각 지부의 구조조정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려운 일을 맡게 됐다.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지난 개표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선관위원들과 토론을 거쳐서 결정할 것이다. 개표와 관련해서 중앙위원회에서 두 후보와 지부위원장들이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확약을 했기 때문에 잘될 것으로 본다."

- 선관위가 우선 할일은 무엇인가.
"선거 과정부터 개표까지 상황을 살펴보고 잘못된 원인을 파악한 후 규약과 규정, 조합원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서 개표 원칙을 정할 것이다. 가능한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지을 것이다."

- 일부에서는 재투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어떤 가능성이든 다 열어 놓고 있다. 직접 개표현장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사를 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 개표를 할 경우 이번 주말에는 가능할까.
"선관위원들과 논의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실사와 관계자 인터뷰를 하는데 이틀이나 사흘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후에는 결정대로 바로 (개표를)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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