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향후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3%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97.8을 기록,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3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지난해 3월 101.6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다 11월 97.8, 12월 97.5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린 후 상승반전했다.
1월 산업활동은 수출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생산과 설비투자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와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4.2% 늘어나 지난해 2월 17.4%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생산지수는 자동차가 45.7%, 반도체 21.0%, 영상음향통신 27.3%, 기계장비가 11.1% 증가한 반면 담배, 인쇄출판, 의복 및 모피는 각각 57.0%, 3.8%, 3.5%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늘어나 지난해 7월의 21.9% 이후 가장 높은 2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컴퓨터 및 통신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증가, 2002년 12월의 16.1% 이후 25개월만에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면 도소매 판매는 설이 있었던 지난해 1월보다 부진해 3.0% 줄어들며 7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는 8.0% 증가했지만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판매는 각각 6.5%와 7.0% 감소해 백화점과 할인점 중심의 소비회복을 점쳤던 재경부의 예측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