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해고자 88명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역 대합실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철도 해고자들. 2월 28일로 농성 62일째를 맞은 이들은 지난 2002년, 2003년 파업 등과 관련해 해고된 사람들로, 현재 철도공사측의 '형사 고소'와 '퇴거 요청' 등에 맞서 외롭고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88명의 해고자들은 철도산업의 사기업화 중단, 한국철도의 해외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저항하다 희생된 사람들"이라며 "105년 철도 역사를 마감하고 한국철도공사가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잘못된 구조개혁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은 이제 정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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