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김위홍)는 25∼26일 이틀간 3차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교섭에 조금씩 진전을 보이면서도, 핵심쟁점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어 막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과 사회보험노조는 최근 박태영 이사장의 교섭권위임을 받은 인사가 직접 참여하는 교섭을 통해, 기존 쟁점들에 대해 일정정도의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단협 일부조항과 현안 문제에서 큰 입장차를 보이면서 교섭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다. 모두 500여명에 달하는 징계자 문제와 3개월간의 파업기간 동안 생활고를 고려해 무노동 무임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공단측이 현재 확보돼있는 각 지역의 지부사무실을 휴게실로 전환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노조는 "노동조합의 활동근거지를 없애겠다는 불순한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밖에 노조는 앞으로 닥칠 구조조정에 대해 공단이 고용안정 보장을 서면으로, 구체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역시 공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26∼26일 세 번째 경고파업을 시작하는 한편 26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의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압박을 가하는 등 빠른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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