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과 동방금고 대주주 이경자의 불법대출·주가조작 및 금융감독원과의 유착사건이 알려지자, 사무금융연맹 등은 25일 오후1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항의집회를 열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김형탁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의 이문옥 부대표, 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IMF 이후 한쪽으로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사령탑으로 노동자의 피눈물을 흘리게 해놓고, 다른 한쪽에서는 벤처기업과 짜고 뒷돈거래를 하며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급급했다"며 기업과 금융관료간의 부패사슬 철저한 조사,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 감독기관의 전면적 개편 등을 촉구했다.
한편 금감원노조(위원장 조영균)도 이날 성명을 통해 "금감원 전체를 직무유기 내지 도덕적 해이 집단으로 매도하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에는 동의할 수는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 △관련자 엄중 처벌 △감독강화방안 마련 △임원·직원 자정운동 추진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