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노조가 24일 실시한 5대 임원선거에서 변성식 후보(36)가 11표 차이로 이철수 후보(43·현 노조위원장)을 이겼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오는 27일 신임투표를 통해,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25일 한국은행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대식)에 따르면 24일 치른 5대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1,315명 중 1,193명(90.7%)이 참가, 기호1번 이철수 후보팀이 578표(43.95%), 기호2번 변성식 후보팀이 589표(44.79%)를 각각 얻어, 11표 차이로 변성식 후보팀이 이겼다.

기호2번팀은 변성식 후보를 비롯해, 부위원장 후보에 심원보(36) 전 대전지점 지부장, 김승원(36) 전 국고부 부지부장, 여성부위원장 후보에 이영란(40) 전 인력개발실 지부장이 동반 출마했다.

그러나 한국은행노조 선거규정상 2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때 모두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에 대해 신임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이 참가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게 되면 당선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한편 변성식 후보는 중앙은행·노조 바로세우기, 직렬 축소, 조직개악 저지 등을 주요한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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