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전면파업 중인 효성창원노조(위원장 박태진)가 파업 17일째인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권석주 수석부위원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비롯, 더욱 강도높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창원노조는 "파업 17일째를 맞고 있는 데도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사측의 태도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권석주 수석부위원장이 25일부터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98·99년 상여금 300% 반납 등 노조의 고통분담으로 99년 8,300억원의 흑자가 난 만큼 141,284원의 임금을 인상하고, 고통분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실시할 것 △산재사망사고 관련 책임자 구속 처벌과 분명한 재발방지책 마련 △박태진 노조위원장 등 구속자 석방과 고소고발, 손해배상, 가압류, 징계 등 민형사상 문제의 원상회복을 회사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노조는 또 "이번 단식투쟁을 기점으로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할 것이며 연맹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노조탄압을 분쇄할 것"이라며 "본사상경투쟁 등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2시 기능대학 앞 체육공원에서 조합원 가족 단결대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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