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특별위원회 신설…"현장간부 수혈, 세대교체" 특징
한국노총 이남순 지도부의 '첫 작품'인 조직개편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남순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사무차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직확대강화 업무를 수행할 '조직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대규모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광남 전 부위원장의 상임지도위원 위촉이다. 전임 위원장(직대)의 상임지도위원 위촉은 박종근 위원장 이후 처음으로 조직화합을 위한 배려로 풀이된다.
승진인사로는 김순호 조직국장이 조직강화본부장에, 이정식 기획조정국장이 대외협력본부장에 각각 올랐다. 이정식 본부장은 최연소로 기록된다.

이번 인사에도 또 눈길이 가는 대목은 현기환 전 대외협력본부장 겸 정치국장의 '캠백'. 박인상 위원장 정계진출과 관련해 물러났던 현 전 본부장이 중앙연구원 부원장직을 맡게됐다. 현 전 본부장의 '등용'에 대해선 일부 소속 연맹 간부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이동호 위원장이 정책2국장으로, 신한은행 신동민 전위원장이 정책기획국장을 맡는 등 현장 간부들의 발탁도 관심을 모았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현장간부의 대폭 수혈, 파격적인 본부장 세대교체, 적재적소의 인원배치 등이 특징"이라며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이번 인사 내용(부장급 이상)은 다음과 같다.

▲상임지도위원 이광남 ▲중앙연구원장 조천복 ▲조직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종복 ▲중앙교육원 원장 남일삼 ▲조직강화본부장 김순호 ▲대외협력본부장 겸 홍보국장 이정식 ▲중앙연구원 부원장 현기환 ▲정책 2국장 이동호 ▲조직국장 최인백 ▲조직특별위원회 국장 조영길 ▲교육문화국장 류경석 ▲노사대책국장 이규홍 ▲정책기획국장 신동민 ▲특수사업국장 박인구 ▲조직 1국 부장(국장대우) 정재수 ▲조직특별위원회 부장 강훈중 ▲조직특별위원회 부장 하정수 ▲총무부장 전정하 ▲여성부장 유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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