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원노조총연맹(EI)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집행위원회에서 전국교직원노조의 투쟁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전교조가 25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EI 집행위는 결의안에서 "교사들의 기본권 신장을 위한 전교조의 투쟁을 지지한다"며 ▲구속교사 석방 ▲교육부와 체결한 단체협약 즉각 이행 ▲교원노조의 노동권 행사 보장 등을 한국정부에 촉구했다.

EI집행위는 이번 결의안 채택과 함께 다음달 5일 전교조가 주최하는 결의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하고 전교조와 더불어 국제노동기구(ILO)에 한국정부를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전교조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프레드 반 리우반 EI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정부와 교원노조 양측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단체협약을 한국정부가 지키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양측의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EI는 전교조를 비롯해 전세계 154개국 296개 교원단체에 소속된 2천400만 교원을 대표하는 조직이라고 전교조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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