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금속과 전력산업 산별노조단체들이 처음으로 공식 실무자협의회를 열고 남북간 산별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1일 양대노총에 따르면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지난 15일 공문을 보내 민주노총의 금속산업연맹과 직총의 조선금속및기계직업동맹, 한국노총의 전력노조와 직총의 조선광업및동력직업동맹간 산별교류 추진을 위한 실무회의를 오는 25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직총은 양대노총에 보낸 공문에서 “지난 북남노동자 3단체 실무단 회의에서 제안받은 산별조직들과의 연대협력사업을 검토한 결과 금속과 전력부분에서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며 “오는 25일 금강산에서 산별실무회담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해당 산별조직 대표자들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오는 25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북의 3개 노총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중앙실무단 회의도 열어 양대노총의 산별대표자와 지역본부장들까지 참여하는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 개최 일정과 회담 안건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 민주노총 통일국장은 “공식적인 남북한 산별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앙조직간 교류가 산별로 확대되면서 대중적으로 남북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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