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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차기 사장 3파전…언론노조 위원장 출신도 도전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상희, 이하 방문진)가 고진·김강정·최문순 씨 등 3명을 MBC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고진(61)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은 69년 MBC에 입사해 보도제작국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목포MBC 사장 등을 거쳐 2002-2004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MBC에 입사한 고씨는 95년 선거방송기획단장 재직시 선거법 위반 시비를 무릅쓰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감행, 15명의 당선자를 모두 맞히는 성과를 올린 인물로 과거 두 차례 MBC 사장직에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MBC 노동조합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합이 두 번이나 반대하고 방문진도 탈락시켰던 인사가 세 번째로 사장 경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경악스럽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강정(62) 목포 MBC 사장은 이긍희 현 사장과 동기로 70년 MBC에 입사해 보도제작국장, 보도국장, 경영본부장 등을 거쳐 2002년 목포MBC 사장에 부임했다.

그는 3년의 지역국 근무에서 최우수 경영평가를 받으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노조의 반대에서도 한 발 물러나 있다. 그러나 MBC의 개혁을 요구하는 사내외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후보자 중 최연장자라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최문순(49) 전 보도제작국 부장은 1996년 파업을 주도해 해직됐다가 복직 후 2000년 산별로 전환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사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MBC에 사표를 제출한 그는 퇴사 직전 '시사매거진 2580' 팀의 책임프로듀서(CP)로 일했다.

젊은 기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장 후보자 공모에 뛰어든 그는 최근 경쟁력과 신뢰성 저하로 위기에 빠진 MBC를 강력하게 개혁해 나갈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임원 경력이 없는 그가 사장이 되는 것은 지나친 파격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한편 MBC 노조는 방문진의 결정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차기 사장 공모에 참가한 현 임원과 고석만 EBS 사장, 고진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등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조측은 방문진이 확정한 최종 후보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차기 사장이 내정되기 직전인 21일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방문진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후보자 3명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 뒤 차기 사장을 내정하고 25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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