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았던 고(故)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한주택건설협회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화재로 소실된 윤 열사의 생가를 복원키로 했다"며 "3월 중 착공해 5·18 기념일 이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룡동 570-1번지의 생가(15평) 복원 공사는 광주지역 중견건설사인 (주)모아주택산업, 우미건설(주), (유)중도건설 등 3개 업체가 맡는다.
   
보훈처는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원형대로 복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상원 민주사회연구소(소장 정재호)는 '광주항쟁지도자 윤상원 열사 생가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자료전시실, 조경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 열사의 생가에는 1982년 열사와 영혼 결혼식을 한 박기순 열사의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윤 열사는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중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도청진압작전 때 복부에 총상을 입고 서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