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점차 작업관련 뇌·심혈관계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특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제기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열린 산안공단 대상 국정감사에서 신계륜 의원(민주당)은 "IMF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 유연화 추세에 따른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뇌·심혈관계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뇌·심혈관계질환 질병 사망자는 98년 237명, 99년 325명으로 전년대비 37.1%(88명)이 증가했고, 올해 8월말 현재 31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1.2%가 증가하는 등 뇌·심혈관계질환 관련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형편이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산안공단은 뇌·심혈관계질환 등으로 사망한 근로자의 역학적 특성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나, 뇌·심혈관계질환을 운동, 식습관 개선 등 대부분 개인적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서 결국 뇌·심혈관계질환의 심각성을 은폐할 뿐 아니라, 환자 증가를 방치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 의원은 "업종과 사업장 환경이 날로 다양해지는 현실에서 획일적 지침을 제시하기 보다는 각 사업장별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기업차원, 노동조합 차원의 다양한 예방활동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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