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지난해 기아차 생산계약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금품 수수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14일 오후 2시30분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는 지난 11일 구속 기소된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정모(44)씨를 비롯한 노조간부와 회사 직원, 브로커, 부정입사자 등 비리 연루자들의 금품 수수 경위 및 규모, 사용처 등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전 기아차 광주공장장과 인사 실장 등 당시 인사 라인에 있었던 임원과 기아차 본사 관계자 등에 대한 혐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권력형 외압 청탁설'과 관련, 이른바 정·관계 인사에 대한 연루 여부 및 그 신분과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기아차 채용 비리와 관련, 지난 12일까지 구속된 사람은 노조 간부 10명, 브로커 4명, 회사 전 간부 2명 등 총 17명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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