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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한원CC 노동자들의 사랑노래



포장마차 안이 수다로 왁자지껄합니다. ‘동지들’이 삶아 낸 홍합을 씹으며, ‘또 다른 동지들’은 힘겨웠던 하루를 위로 받습니다. 화악, 얼굴을 덮치는 뽀얀 김을 뒤집어쓰며, 꽁꽁 언 몸을 녹입니다. 동지들에게 한 뼘 포장마차는 차가운 겨울,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입니다. 냉기 어린 맘을 데워 주는 뜨끈한 국물입니다.

버려진 노동자들은 더 강해집니다. 일을 ‘잃어도’, 일을 ‘포기하진’ 않습니다. ‘내쫓아도’ ‘내쫓기진’ 않습니다.

다시 돌아가야겠기에, 포장마차를 열었습니다. 하루 종일 투쟁가를 부르고, 밤을 새며 어묵 국물을 우려냅니다. 번쩍이는 네온사인 속에서, 흐린 백열전구 하나로 새벽을 맞습니다.

설 연휴가 며칠 남지 않는 지난 2일, 회사의 용역전환 조치에 항의하다 강제 해고된 한원CC 경기보조원들의 209일째 투쟁에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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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제작: 황의정 편집기자 사진: 박여선 기자 글: 이문영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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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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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 2005-02-12

    지금도 저들은 자기 들에 현실을 깨닫지 못한채 개소리를 하고 있습니다.이제 정말로 자본가 망나니들에 비열한 모습을 피부로 느껴 보았습니다.다시 한번 힘을 모아서 박살을 냅시다.   삭제

    • 금강 노동조합 2005-02-10

      동지들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새로운 힘도 생깁니다.
      동지들 투쟁 승리하고 인정받을때까지 오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동지들 사랑합니다.
      투쟁!!! (웃는 동지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삭제

      • 사랑 2005-02-09

        미안한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 함께 조금만 더 힘내 좋은 날을 같이 합시다   삭제

        • 단결 2005-02-08

          동지들 고생들이 많습니다...동지들의 단결로 노동해방세상 건설 합시다!!
          모두가 해방세상에서 살아 봅시다~~   삭제

          • 애니스노조 2005-02-07

            환원cc노조 동지님 희망은 항상밝아 오는것입니다. 동지님 국민이 보고있습니다.
            비 정규직의 어려운현실을 언론을 통해 국민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비정규직 삶이 우리나라 초일류기업 삼성전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애니스노동조합원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 입니다.
            퇴직금 급료, 각종수당도 주지않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면서 말이예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삼성전자가 그렇게한다면 누가 믿겠어요. 현실이지 않습니까?
            저는 꼭 희망이 달성 되리라고 믿습니다.
            신정 고향도 가지못하지않습니까?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년에 부모가 별세 했는데도 마지막날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옛날 속담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합니다.
            새상의 이치 및 진리이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비정규직 애니스노동조합전체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애니스노동조합 위원장 오세현 올림 2005. 02. 07. 월요일 저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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