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취업시킨 장애인 2만5천560명중 50.6%인 1만2천938명이 취업한지 1년 이내에 각종 사유로 퇴직했다"며 "심지어 39.8%에 해당하는 1만195명은 6개월 이내에, 28.8%에 해당하는 7천384명은 3개월 이전에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의원은 이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의 99년말 현재 월 평균임금은 59만8천189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비농)전산업 월 평균임금 159만9천210원의 37.4%에 불과한 대단히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직기간이 늘어날수록 평균임금이 올라가야 함에도 불구, 평균임금은 더욱 떨어져 3개월미만인 취업장애인의 평균임금이 61만4천225원인데 비해 3년이상 재직한 취업장애인은 이보다 적은 57만3천57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경우에 고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의원은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취업하기도 힘들지만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장애인이 일반인과 같이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시각을 교정, 장애인들의 근로할 수 있는 권리를 실질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