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은 이날 "마산항을 통해 하역된 수입쌀은 검역을 마치고 전국 창고로 운송될 예정"이라며 "이미 수입된 쌀도 처분방법을 찾지 못해 천문학적인 보관비만 낭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다시 도입되는 쌀은 쌀농업 뿐만아니라 우리 농업 전체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부두입구를 막은 경찰에 맞서 몸싸움을 벌이며 2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농민들은 마산항 제1부두앞에서 '식량주권 압살하는 수입쌀 도입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농민들은 정부의 쌀협상안을 결코 인정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앞으로 수입쌀 입항은 물론 입고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저장된 수입쌀에 대해서도 창고봉쇄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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