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련 산하 기업별노조들이 조직형태를 변경, 산별노조인 전국운송하역노조(위원장 서영철)로 속속 가입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컨테이너운송하역업체노동조합인 세방기업화물노조(위원장 김행기)는 10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조직형태 변경을 결의, 운송하역노조 지부로 가입했다. 이밖에도 오는 14일에는 고려종합운송노조가 산별가입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고, 동방노조 역시 산별전환 시기를 집행부가 위임받아 준비에 한창이다.

세방, 고려, 동방 등 대규모 운송하역업체노조들의 산별노조 전환은 부두별도법인화 및 운송하역업체의 산업구조재편과 전면적 복수노조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송하역노조는 이들 조직의 산별가입으로 화물노련 산하 43개 조직의 대부분이 가입했다며 조합원 수도 약 3,500여명에서 50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송하역노조는 금명간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임단협, 신선대 우암지부 투쟁, 전국항만별도법인화에 따른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한편, 세방노조는 이보다 앞선 7일 임단협 결렬로 인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9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해 파업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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