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산별노조로 전환한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가 23일 첫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 산하 20개 은행권 노사 대표자들은 이날 오후3시 은행연합회관에서 전체교섭을 개최하고 단협 및 임금관련 교섭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총 103조, 부칙7개조의 산별단체협약이 제정됐으며, 고용안정협약과 경영참가협약도 신설됐다.

임금은 5.5%인상+α, 즉 5.5%를 가이드라인으로 각 지부별로 노사교섭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단협과 관련, 관심을 모았던 주5일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노사간 특위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노사는 이달 초 7인 대표자교섭에서 단협 대부분을 타결짓고, 임금 및 일부 미타결 조항을 놓고 이용득위원장과 김상훈 국민은행장의 소위 '대대표교섭'을 두 차례 가진 바 있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미진한 점이 없지 않지만, 산별노조의 첫 통일단협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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